자동차부품株, 환율하락 직격탄

입력 2010-04-16 14:12 수정 2010-04-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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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성장정체도 리스크..2분기까진 방어 충분

최근 환율 하락 직격탄을 맞은 수출 완성차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로 현대차ㆍ기아차 자동차부품주들도 동반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시장 충격이 있지 않는 한 최근 조정 국면에서 방어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는 2분기까지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과 신차 효과 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1000원대 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8년 이후 출시된 신차의 해외시장 손익분기점을 환율 9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손명우 연구위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는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며 "▲가동률 상승 ▲중대형차 판매비중 증가 ▲신차 판매 비중 증가 ▲환율 하락시 판관비율 동반 하락 ▲미국법인 이익 개선 등이 방어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반 진출한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화신, 한라공조, 세종공업의 실적 역시 2분기까지는 양호한 흐름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환율 급락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각각 4월5일 13만2500원, 4월9일 2만7350원의 신고가를 기록후 조정을 받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26일 1147원을 기점으로 하락 행진을 거듭하면서 1100원초반대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동반 영향을 받은 자동차 부품주들도 최근 고점 대비 조정을 받고 있다.

성우하이텍은 최근 고점인 1만6050원에서 15일 종가 1만3100원 기준으로 -18.38% 하락했다.

평화정공, 화신, 한라공조, 세종공업도 각각 고점 대비 -16.34%, -7.71%, -5.44%, -13.69% 하락했다.

또 하반기부터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될 수 있다는 것도 주가 부진에 일조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차의 지난해 전세계 점유율이 7%대로 성장했다"며 "2분기 까지는 신차 효과에 따라 부품업체의 호황도 함께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2009년말 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성 둔화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지역에서 폐차 또는 신차 관련 보조금 정책종료에 따른 하반기 성장성이 정체를 가져 올 수 있다"며 "하반기 성장모멘텀이 둔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현대차와 기아차는 승용차 위주의 전략을 펼침에 따라 미주시장의 경우 역사적으로 8월 이후 SUV차량 주문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는 비단 현대차ㆍ기아차 뿐만 아니라 동반 진출한 자동차부품 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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