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에서 공중보건의들이 제약사 영업사원들에게 수억원대 리베이트를 받아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원경찰서는 특정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제약사 영업사원에게 억대 리베이트를 받은 철원군 공중보건의 이모씨(32)등 전현직 공중보건의 8명과 영업사원 12명을 입건했다.
철원군 보건소 소속인 이씨는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군내 의료급여수급 대상자 35명의 진료기록부와 처방전을 허위로 만든 뒤 약국에서 의약품을 직접 타 가는 방법으로 1억4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또 나머지 7명도 20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하다 적발됐으며 영업사원 12명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치료내역을 의심한 환자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전과 부산에 이어 강원도에서도 리베이트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리베이트 쌍벌죄 법안의 조기 도입이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