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의 우선협상자로 이란계 가전업체인 엔텍코프 인더스트리얼그룹이 선정됐다.
14일 대우일렉 채권단에 따르면 이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코프 컨소시엄과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로부터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엔텍코프를 단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가격 조건에서 엔텍코프 컨소시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엔텍코프는 성장성이 있는 가전업체이기 때문에 대우일렉을 넘겨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매각가격은 당초 채권단이 희망했던 6000억원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6~8주 정도 실사를 통해 매각가격과 조건을 최종 결정해 6월 초 본계약을 체결한다.
엔텍코프는 중동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란계 가전업체이다. 대우일렉의 중동지역 주요 수출 거래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