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 [국제] 취직하고 싶다면 이력서를 돋보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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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공들여 쓴 이력서를 넣고 난 뒤 감감 무소식에 애태워 본 일이 있는가. 담당자가 아직 확인을 안 해서가 아니다. 메일이 잘못 가서도 아니다. 이력서가 눈에 띄지 않아 그렇다. 취업의 첫 관문을 어떻게 넘어야 좋을까. 오늘도 머리 싸매고 전전긍긍하는 구직자를 위해 경제전문지 포춘이 30일(현지시간)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한다.

"요즘 대기업 인사부에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꽤 오래 전이긴 하지만 지난번 내가 구직 전선에 뛰어들었을 때는 인사부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면 최소한 답변은 보내줬다. 그게 거절 답변이라도 말이다.

이제는 상황이 바뀐 것 같다. 중소기업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다 실직한 이후 지금까지 거의 1년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좌절감만 느껴진다. 정성스레 다듬은 이력서를 수십 곳에 보냈지만 꼭 블랙홀에 물건을 던져 넣는 기분이다. 아무 소식도 없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지 궁금하다. 취업의 첫 관문을 통과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어느 구직자가 전문가에게 보낸 질문이다. 전문가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참 딱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끔찍한 건 면접 기회를 얻고 최종 관문까지 순조롭게 마쳐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는데 아무 소식이 없을 때다. 이것도 매우 흔한 경우다.

믿기 힘들겠지만 당신의 고용 여부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미친 듯이 바쁘다. 합격 혹은 불합격 통보 메일을 작성하는데 필요한 30초도 내기 힘들다는 말이다.

작은 위안거리를 하나 덧붙이자면 인사부 직원들이 단순히 무례해서 답변을 보내지 않는 경우에는 당신도 그런 사람들과 함께 근무하기 싫을 것이다.

분명한 점은 인사부 직원이 업무 과잉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상당수 회사가 인사부 인력을 감원했다. 미 인력관리협회(SHRM)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회사 직원들 가운데 인사부 직원의 수는 평균적으로 13%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9.2%로 감소했다. 머릿수가 30%나 줄었으니 남은 직원들은 늘어난 업무를 처리하려 아둥바둥 할 수 밖에 없다.

인사부는 수백ㆍ 수천 통의 이력서가 물밀듯이 밀려드는 곳이다. 그러니 당신의 소중한 이력서가 다른 구직자들이 보낸 이력서 산더미에 깔려 냉대를 받아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직원들이 구직자 개개인에게 충분한 관심을 주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좋겠냐고?

경력관리전문업체 메이크잇해픈(Make It Happen)의 비키 바넷 회장은 “인사부장 보다 한 두 단계 높은 직위의 임원에게 이력서를 보내라”고 조언한다. 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검토하지 못한 이력서를 부하직원인 인사부장에게 보낼 가능성이 높다.

바넷 회장은 "이력서는 상부에서 하부로 보내질 때 더 잘 읽힌다”고 말했다. 상사로부터 건네 받은 이력서라면 인사부장도 더욱 꼼꼼히 읽을 거라는 설명이다.

그 후에는 며칠간 기다렸다 전화를 걸어 이력서가 누구의 손에 들어 갔는지, 그와 면접을 가질 수 있는 지를 물어보라. 물론 취직이 되리라는 보장은 여전히 없지만 이력서를 통과한다는 게 어디인가.

바넷 회장은 이어 “인사부장은 인사부 직원들이 모르는 자기만의‘위시 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이력서의 글만 봐서는 알기 힘든 자질들이 있다. 인사부장이 구직자에 대해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인사부 직원들은 이력서가 직무에 관련된 키워드를 담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회사가 선정한 15개의 키워드 가운데 12개만 적혀 있다면 이력서가 통과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다.

반면 인사부장들은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려 노력한다. 바넷 회장은 “당신의 이력서와 회사의 키워드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다른 경험이나 자질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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