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6명, 만성피로로 고통

입력 2010-03-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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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피로증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만성피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SK병원 웰빙클리닉이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16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복수응답) 한 결과, 이 중 60.9%(103명)가 1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5.4%(43명)의 직장인은 6개월 이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만성피로가 6개월 이상 진행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설문대상자 중 절반이 넘는 58.0%(98명)의 응답자는 두통, 근육통, 관절통, 기타 전신통증을 앓고 있다고 답했고, 43.2%(73명)은 피로로 인한 업무능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직장인은 피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4%(97명)는 피로할 때 ‘그냥 참거나 쉰다’고 답했고, 20.1%(34명)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적극적인 대책으로 ‘병원을 찾거나 약을 처방 받는다’는 응답자는 27.8%(49명)에 그쳤다.

연세SK병원 웰빙클리닉 윤민선 과장은 "일반적으로 피로를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드물어 방치하기 쉬운데, 피로가 만성화되면 업무능력저하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피로가 지속돼 휴식을 취해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만성피로증후군은 현재까지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등을 포함한 감염질환, 극심한 스트레스, 일과성 외상이나 충격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피로감과 무력감,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피로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영양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가 부족하면 피로나 무력감, 우울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브로콜리나 오렌지, 토마토, 감자, 양배추 등과 같이 비타민C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

또 비타민E가 풍부한 잣·땅콩 등 견과류도 항산화·항노화 작용을 돕고, 콩이나 콩 발효식품 등은 비타민B가 풍부해 신체대사를 활발하게 해 피로회복에 좋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음주, 흡연 등은 피로회복에는 좋지 않다.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로예방 및 개선은 물론 정신적인 활력을 되찾는데도 효과적이다.

◇혹시 나도 만성피로? 만성피로 자가진단법

아래 항목 중 특별한 이유 없이 5가지 이상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만성피로일 가능성이 높다. 방치했다가는 만성피로증후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에 따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충분이 쉬어도 여전히 피곤하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고 어깨가 무겁게 느껴진다.

▲피로 때문에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기억력이나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목 안이나 목 주변, 겨드랑이 부위가 이유 없이 아프다.

▲특별한 외상이 없었는데 근육이나 관절부위가 수시로 아프다.

▲가끔씩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때문에 고생한다.

▲운동을 하면 하루 이상 심한 피로감이 계속된다.

▲예전보다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졌다.

▲얼굴에 기미가 생기거나 푸석푸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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