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印, 매출 10억달러 기업 124개

입력 2010-03-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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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코끼리' 인도에서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1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이 20개 이상 증가해 모두 120개가 넘었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 기관 ETIG에 따르면, 지난해 첫 9개월간의 자료를 이용해 12개월간의 순매출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10억 달러대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2008년의 104개에서 124개로 증가했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이플라와 루핀, 타타티, 테크 마힌드라, 란코 인프라테크, IVRCL 인프라스트럭처, 바랏 일렉트로닉스 등이다.

해외기업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운 마더슨수미시스템와 아폴로 타이리스 또한 매출 10억달러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조사는 9.1%의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회계 2008년과 비교해 이뤄졌다. 환율변화에 따른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지난 2년간의 환율을 달러당 45.5루피로 통일해 환산했다.

경제위기 이후 인도는 지난해 6.7%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10억달러 매출 달성 여부는 상당수 투자자들이 투자기업을 정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적용된다.

아제이 파르마르 엠케이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 기관주식투자부 대표는 "기관들은 재정조건이 일정하기 때문에 수익이 큰 기업을 선호한다"며 "10억 달러 매출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증시가 성장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기업들 중에는 경제위기에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 인프라 및 농업 관련 기업들이 많았다. 이런 현상은 유나이티드포스포러스나 내셔널퍼틸라이저 같은 농업 관련 기업을 봐도 알 수 있다.

제이 샨카르 렐리가르캐피털마켓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에 영향을 덜 받은 준도시나 시골 지역의 소비 덕분에 자발적 수요가 많이 발생한다"며 "도시 지역이 경제위기의 타격을 훨씬 크게 받았다"고 지적했다.

10억 달러 매출 기업규모의 기업들의 시장가치 역시 20% 감소했다. 내수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일용소비재(FMCG)나 의약품, 보건 분야의 기업들은 거대 매출 기업의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반면, 부동산과 금융서비스 부문의 회사들은 가치평가 순위에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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