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JAMA에 따르면 올 한해 일본차 내수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464만96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1977년 423만 대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지난 2월의 일본내 신차판매는 약 29만5000대였다.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고 있는 토요타는 전년 동기보다 52.7% 급증한 13만6682대를 판매했고 닛산 역시 19% 늘어난 4만2300대, 혼다는 36.4% 증가한 4만908대를 기록했다. 2월 판매 수치만 따져보면 올해 일본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듯하지만 사정은 다르다.
2월 판매의 대부분은 리콜사태로 인한 일본차의 신뢰가 떨어지기 이전에 주문한 물량이다. 때문에 3월 판매수치가 드러나는 오는 4월 초면 올해 일본 자동차 시장의 감소세가 서서히 윤곽이 드러낼 것이라고 JAMA는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신차 보조금 종료도 올해의 악재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시장을 지탱할 수 있었던 신차 세금감면과 친환경차 구입보조금 등의 혜택이 오는 8월까지로 한정돼 있다. 이 시기 이후 내수시장의 급격한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하고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전체 판매량은 감소하는 가운데 일본내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내수시장은 비수기에 약 30만 대, 성수기인 여름시즌에는 월 판매가 50만 대가 넘는다. 월평균 45만 대가 팔려온 일본 시장에서 연간 약 465만 대 판매예상치는 전체 일본차 경기가 크게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전체 자동차 판매의 35%를 차지하는 경차수요인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감소치는 판매감소치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