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전고점 터치 성공, 장악에도 성공할까?

입력 2010-03-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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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17일)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이 전일 연준의 '저금리 기조 지속' 약속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폭은 최근 7개월래 가장 컸다. 다우지수(0.45%)가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마감기준으로는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발 훈풍에도 불구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인해 0.22%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매수 스탠스를 견지하면서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전일의 급등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후반 낙폭을 늘린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9p(0.46%) 내린 1675.17p로 거래를 마쳤다.

매수 강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29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닷새 연속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1억원, 3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전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233계약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344억원) 위주로 58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어렵게 했다.

비차익거래는 22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시가 하락하면서 환율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 취소 소식이 2억달러 규모의 선물환 매도분 청산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달러 매도심리를 위축시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오른 1133.7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95%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항셍지수(-0.25%), 상해종합지수(-0.14%), 싱가포르지수(-0.18%)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9% 올랐다.

시총 상위주 부진, 대한생명 뒷걸음질..LED주 강세

전일 지수를 견인했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유조선 5척 공급계약이 취소된 현대중공업이 2.1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13%)와 POSCO(-1.97%), 현대차(-0.45%), 현대모비스(-1.36%), 하이닉스(-0.83%), SK텔레콤(-0.85%), KT(-0.44%), SK에너지(-0.42%), NHN(-3.43%) 등이 하락했고 신한지주(-2.80%), KB금융(-1.31%), 삼성화재(-2.31%) 등의 금융주들도 부진했다.

반면 한국전력(0.52%)과 LG전자(0.93%), LG화학(0.64%), LG디스플레이(0.26%), 현대건설(1.24%), 우리금융(1.95%) 등이 올랐고 STX(4.96%), 코리안리(3.38%), LG하우시스(3.15%), GS건설(2.93%), 한라공조(2.29%), SK케미칼(2.21%), 오리온(2.19%) 등이 강세가 돋보였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대한생명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맞으며 4.29% 급락했다.

이유없이 고공행진을 펼치던 조선선재가 투자위험종목 지정과 함께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이상급등했던 종목들이 영향을 받았다.

6일 연속 상한가 랠리를 펼치던 CS홀딩스가 점하한가로 돌변했고, 이미지스테크놀로지와 리홈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상장 후 과열 징후를 보여온 미래에셋스팩1호도 6.69% 급락했다

지식경제부가 LED 산업 상생 협력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LED주들이 들썩거렸다.

에피밸리가 10.00% 급등한 것을 비롯해 루미마이크로(6.92%), 대진디엠피(3.89%), 우리이티아이(2.72%), 금호전기(2.94%), 와이즈파워(3.63%) 등의 LED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한편 정부가 애니매이션, 캐릭터상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손오공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팬시전문업체 바른손이 3.88% 급등했다. 장중 10% 가까이 급등했던 대원미디어는 0.32%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건설(0.88%)과 섬유의복(0.57%), 기계(0.54%), 전기전자(0.04%) 등이 올랐고 보험(-2.28%)과 철강금속(-1.47%), 유통(-1.24%), 운수장비(-1.0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236억원) 주도로 0.25% 오르며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0.25% 올랐고 소디프신소재(4.62%)와 평산(1.66%), 에스에프에이(10.51%), 덕산하이메탈(7.85%), 미래나노텍(4.53%) 등이 크게 올랐다.

뉴욕증시 52주 신고가 경신

국내증시가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했지만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양봉을 시현하며 1월 전고점을 돌파했다.

전고점과 대면해서도 주눅들지 않을 만큼 투자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 된다.

다만 전고점을 돌파하는 과정에 거래가 늘지 못했다는 점은 부담이다.

치열한 공방 끝에 획득한 신고가라면 새로운 상승추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지만 강력한 모멘텀이나 대량거래를 수반하지 못한 채 전고점을 돌파한 터라 '전고점 돌파' 자체가 되레 가격부담을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할 소지도 있기 때문이다.

매도세의 저항이 약하다는 것은 증명이 됐다. 그러나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뉴욕증시가 현 가격대에서 강하게 뻗으려면 경기·펀더멘탈 측면에서 굵직한 모멘텀 확보가 긴요하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보유전략이 합리적이다.

주식비중이 낮은 투자자라면 신규매수에 앞서 뉴욕증시가 전고점 장악에 성공하는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위로든 아래로든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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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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