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유언장 "책 출간 그만"

입력 2010-03-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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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법정스님이 자신의 저서를 절판하라는 뜻을 유언으로 남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정스님의 유언 집행인인 김금선씨는 17일 오후 성북동 길상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산에 대한 유언장과 상좌들에게 보내는 유언장 등 지난달 24일자로 서명된 두 가지 유언장을 공개했다.

법정스님은 첫 번째 유언으로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롭게'에 줘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고,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법정스님이 이끌던 봉사단체 '맑고향기롭게'는 이날 출판사들에게 법정스님의 책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상좌들에게 주는 유언에서는 "맏상좌 덕조는 결제 중에는 제방선원에서, 해제 중에서는 불일암에서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한 후 사제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개된 법정스님의 유언장은 지난 11일 스님이 입적한 직후 다비준비위원회 등을 통해 발표된 유지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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