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병엽 부회장에게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1억640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평균 주당 600원이다. 행사방식은 신주를 발행해 인수하는 방식이다. 행사기간은 주총 결의일로부터 2년 경과 후 7년 이내 행사다.
주요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협약채권단과 주주들이 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기업의 CEO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 부회장이 현실적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취득 금융 비용 및 양도소득세 등을 봤을 때 최소한 팬택의 주당 가치가 800원가량이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회장은 지난 1991년 팬택을 설립한 창업자다. 2006년 12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팬택은 지난해 국내시장에 총 945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작년 매출액은 2조1320억원, 영업이익은 1480억원을 달성했다. 2007년 기업개선작업 실시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