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보급에 병충해 예방↑

입력 2010-03-09 13:50 수정 2010-03-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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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12년 11종 진단키트 개발 목표

(농진청)
2분 만에 식물 바이러스 감염을 알 수 있는 진단키트 보급으로 조기 예방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9일 농업현장에서 바로 식물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키트를 개발 보급한 결과 지난해 농가 피해를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수박, 오이, 호박, 멜론 등 박과작물에서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를 간편하게 진단하기 위한 식물바이러스병 진단장치를 2007년 개발해 각 시군에 무료로 보급해 오고 있다.

휴대용 진단키트는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2분 이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장치로, 현재까지 4종이 개발됐다.

농진청은 진단용 바이러스 키트를 지난해 5050점 분양했으며, 올해 7000점을 보급할 예정으로 2012년까지 2만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트 제작 원가는 1점당 1200원이며 수입제품이 8000~1만2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수입제품과 비교해 국내 바이러스 대응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3000만원을 투입, 올해에는 예산 4000만원을 투자한다.

이 장치는 미세한 나노 크기(직경 40nm, 1nm는 10억분의 1m)의 금 입자에 특이적 항체를 붙여 바이러스와 결합하는 반응 원리를 이용해 개발됐다.

농진청에서는 매년 진단키트 종류와 보급수를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527 곳에서 박과작물 재배농가 바이러스병을 조기에 진단.예방했다.

현장에서 바로 병을 진단할수 있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빠른 대처로 농민들에게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과학영농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큰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기후 온난화와 시설 하우스 재배 확대 등 농업환경 변화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다양한 곤충의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식물 바이러스병 발생증가와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이 예상되고 있어 감시체계와 예방 기술개발이 중요시 되고 있다.

농진청은 식물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10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고, 경북 성주 참외재배단지에서 현장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국선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박사는 “2012년까지 11종의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영농현장에 확대 보급할 계획으로 친환경농업 실현뿐만 아니라, 해외 채소 종자 채취지역에서도 활용, 건전 종자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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