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의 매수로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저항선인 120일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경기 모멘텀 둔화라는 악재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으로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거래량이 아직 부진한 면이 있지만 20일선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600선 지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상황이다.
단기적인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전 고점을 갭으로 돌파한 상황이라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둘 수 있다.
수급면에선 외국인투자자가 전일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5000억 이상의 매수를 보였다. 5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그리스 재정 위기의 완화와 미 고용지표 개선 그리고 중국이 전인대에서 경기 부양 지속을 확인하면서 순매수세가 강화됐다.
게다가 외국인 매매동향과 상관관계가 높은 한국관련 해외뮤추얼 펀드로도 3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반등은 대외 악재 해소에 따른 주가 정상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리스 위기 등 악재 돌출 이전의 주가 수준으로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의 플러스 알파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맞물려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 폭이 컸던 소재와 운송업종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IT와 자동차는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관망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추격 매수 보다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수급 호전을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 기계, 조선, 항공운수, 해상운수, 전자장비 및 기기 등이 시장의 주도업종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