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박정희 기념·도서관 건립을 위한 민간기금으로 8일 현재 270억원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이 있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이어서 목표액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주요 기업을 포함해 대부분 기업들이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말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회원사에 박정희기념관 건립 기부금을 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냈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전경련 관계자는 "모금에 강제성은 전혀 없었고 실제 기부금을 내지 않은 회원사도 많다"면서 "재계의 박정희 기념.도서관 건립 기부금을 놓고 정치적 해석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0억원을 기부한 한국전력에는 공기업 차원이 아니라 전경련 회원사여서 공문을 보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전경련의 공문요청을 받고 지난 1월 말 이사회를 거쳐 박정희 기념·도서관 건립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