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눈물의 의미

입력 2010-0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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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피겨 여왕' 김연아<사진>가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경기에서 김연아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눈물로 마무리했다.

그녀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1996년 피겨에 입문한 김연아는 그동안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부상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고, 발에 맞는 부츠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기도 했다.

그녀는 2006년 11월 사상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정밀검진 결과 초기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자 김연아는 한방치료로 허리 근육과 인대를 보강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다.

또 그녀는 빙판위에서 회전과 점프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무릎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급기야 2008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고관절에 충격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펼치는 투혼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그녀는 피겨에 대한 열정으로 부상을 이겨내며 2009년 4대륙 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쓸었고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대업 달성을 예고했는지 김연아는 그간 마음 고생했던 아픈 상처들을 눈물로 털어버리며 세계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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