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산적한 제약업계, 협회장 떠넘기기 '급급'

입력 2010-02-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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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제약사 협회장 고사, 위기 해결은 누가하나

선장을 잃고 포류하고 있는 제약협회가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해 위기탈출에 나섰다. 그러나 제약협회를 대표하기에는 다소 무게가 떨어지는 인사에 임시방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25일 정기총회를 통해 회장을 뽑지 못하고 직무대행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이 직무대행으로 선출돼 차기 제약협회장이 뽑힐 때까지 협회를 이끌게 됐다.

또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처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종근당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제약사 오너와 CEO 7인이 선출됐다.

이번에 회장직무대행에 선출된 윤석근 사장이 대표로 있는 일성신약은 1961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기준 799억원, 직원수는 260여명의 중견제약사다. 업계 매출 1위인 동아제약(2009년 8000억원)과 비교하면 1/10에 불과하다.

지난 11일 사퇴한 어준선 회장이 오너인 안국약품도 매출액은 7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어 회장은 15대 국회의원과 자민련 충북도지부 위원장을 지내 정치경험도 있을 뿐더러 제약협회 이사장까지 지낸 바 있는 중량급 인물이다.

애초 회장이 선출돼야 하는데 상위권 제약사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회장 인사중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이 총대를 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약협회 부회장에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상위권 제약사의 사장급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대정부활동 등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보이고 오너급들이 대거 포진해 직무대행체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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