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부실화되고 있다"

입력 2010-02-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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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경제연구소

국내은행이 대출 쏠림현상으로 여신이 부실화되고 있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3일 '우리나라 은행 대출 군집행위에 대한 실증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은 타 은행의 대출 행태를 따라하는 경향이 높으며 이러한 대출의 쏠림현상이 비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이러한 쏠림현상이 장기적으로 집단실패의 효과를 초래해 개별은행들의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내부정보 활용 및 정확한 리스크 평가에 기반한 대출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의 산업별 대출 자료를 활용한 분석에 따르면 산업별로 제조업의 경우 쏠림현상이 일어난 이후 불과 2~3분기 이후 부실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 음식업, 농림어업 등에서는 4~6분기 시차를 두고 부실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업종별 경기동향 및 전망까지 감안한 여신심사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산은경제연구소 박용하 경제조사팀장은 "은행간 차별성 없이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는 것은 국가경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의 업무 영역을 유지하면서 컨설팅이나 교차판매, 브랜드 마케팅, 지주회사 체제내에서 비은행부문 강화 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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