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신한금융지주-균형성장으로 1등 금융그룹 도약

입력 2010-02-02 09:26 수정 2010-0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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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녹색금융 중점 공략…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주도

신한금융지주가 선진화된 시스템, 이상적인 균형성장으로 올해를 진정한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을 표명했다.

국내 리딩뱅크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딩뱅크의 도약이 현실화 될 수 있는 것은 신한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과거를 보면 쉽게 납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설립 이후 ‘친절문화’ 첫 도입을 시작으로 PC뱅킹,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타 은행을 앞서갔다.

이중 친절문화 도입은 지금도 은행권 내에서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일화다.

신한은행 영업점에 들어선 고객들에게 모든 직원들이 일어나 “안녕하십니까”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응대를 한 것.

당시만 해도 타 은행에서는 ‘은행에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질타했지만, 결국 고객중심 영업 전략이 성공해 은행 지점창구 문화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이 결과 23년 연속 흑자행진이라는 전무후무한 쾌거는 물론 2007년, 2008년 2년 연속 순이익 2조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리더십 또한 눈부시다.

지난 2006년 24년의 ‘청년은행’이 109년의 역사를 가진 ‘조흥은행’을 인수했으며, 이듬해인 2007년 LG카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신한카드를 ‘아시아 1등’ 카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 해 초 맏형 격인 신한은행의 실적을 추월해 계열사간의 균형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러한 균형 성장을 통해 금융권 내 인수ㆍ합병(M&A) 이슈 속에서도 신한금융은 오히려 여유로움을 부리며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금처럼 국내ㆍ외적 리스크 요인이 상존할 때는 계열사 간의 쏠림현상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균형적인 성장이 있어야만 계열사 한 곳의 실적이 하락해도 다른 계열사를 통해 전체 그룹을 안정적으로 경영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 금융그룹에 비해 균형성장은 우리가 가장 이상적”이라며 “금융회사는 ‘신뢰’가 생명인 만큼 앞으로도 균형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올해 또 다른 전략목표는 ‘2010 지속가능한 미래, 신뢰받는 금융그룹’이다.

세부 추진 방안으로 ▲지속가능 경영 기반 구축 ▲고객 지향형 비즈니스 추진 ▲전략시장 차별적 성장 도모 ▲시장주도형 시너지 구현 등을 꼽았다.

전략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해외사업과 녹색금융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지목했다.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환경산업 분석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탄소배출권 시장 신사업 기회 발굴, 녹색상품 라인업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목표를 실행하는 등 친환경 경영도 실천하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 해외 점포를 확대하고 시장상황과 제반 여건에 따라 현지은행 M&A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의 경우 한인 교포시장에 영업을 집중해 현지에서의 영업기반 확충에 서두를 방침이다. 또 미국현지법인 아메리카 신한은행에 대해 자체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단계별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영업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9월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일본 역시 동경,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를 신설하거나 확대하고 현지상업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더 이상 시너지 확대를 위한 M&A가 필요 없다고 판단해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와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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