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원인 7위 'COPD' 환자 대부분 인식 못해

입력 2010-0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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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5년의 한번 폐기능 검사 받아야

국내 사망원인 7위로 심각한 질환 중의 하나인 염증성 폐질환(COPD)에 대해 환자들 대부분이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연구회'는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COPD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COPD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에서 COPD증상이 나타났지만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국민인식조사는 COPD 위험군인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고 현재도 하루에 1갑 이상 흡연한는 45세 이상 남녀 총 791명(전화설문 502명, 금연클리닉 방문자 289명)을 대상으로 2009년 3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됐다. 연구회에 따르면 COPD에 대한 대국민인식조사는 세계 최초다.

국민인식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63.3%가 COPD 증상인 가래, 기침, 숨이 찬 증상, 평상시 호흡곤란 등 한 가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식도는 굉장히 낮아 791명의 응답자 중 COPD라는 명칭을 들어봤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불과했고 COPD 증상이 다른 호흡기 질환과 비슷해 환자들 대부분이 심각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또 COPD 진단 역시 응답자의 1.6%만이 진단을 받았다고 응답해 의료진들의 COPD에 대한 인식도 역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응답자의 81.3%가 흡연이 COPD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지만 40%는 흡연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해 금연의지는 약했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 번 망가진 폐 기능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회와 연구회가 공동으로 COPD질환을 알리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D연구회측은 COPD는 40세 이상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면서 COPD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고 최소 5년의 한 번 정도는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COPD연구회는 올해 COPD 인식제고를 위해 담뱃갑 경고 그림에 COPD가 삽입되도록 촉구하고 가두캠페인, 관련 단체와의 협력활동을 통해 위험군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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