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주가할인요인 감소되고 자산가치 부각될 것 '매수'-한국투자證

입력 2010-01-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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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할인요인이 감소되고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순현금, 1.8조원에 달하는 자산가치 등이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의 본격적 회복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나 수주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해외 자회사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할인요인이 감소됨과 동시에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순현금, 1.8조원에 달하는 자산가치 등을 합할 경우 동사의 현 시가총액 2.2조원을 상회하므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00억원 및 1,1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및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동사는 조선업에만 집중하고 있어 건조일수 증가 및 후판 투입원가 하락의 영향이 경쟁사 대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이익도 1,020억원으로 25%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려와 달리 베트남 현지 자회사 현대-비나신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또 "동사의 가장 큰 할인요인은 수주잔고 중 석유제품 운반선(50%)등 중형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중국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분야이므로 향후 수주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석유제품 운반선의 운임 추이를 보면 2009년 수준을 넘어서는 등 나머지 선종 대비 오히려 상황이 나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이는 수주환경 개선을 의미하며 2012년 이후의 실적 불확실성을 감소(2012년까지 수주잔고 확보)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 연구원은 "동사의 또 다른 할인요인은 현대중공업 그룹의 현대오일뱅크 인수 시 주요 자금원이 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라면서 "그러나 인수 관련 최종 법원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남은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은 현저히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주들의 중도금 입금만 잘 진행된다면 현대중공업 단독으로도 1년간 최소 2조원 이상의 EBITDA를 낼 수 있고 기타 계열사의 도움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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