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관리자 제도 시범지구인 한남뉴타운(재정비 촉진지구)에서 지난 23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예비 임원을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관리자 제도는 주민들로 구성된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이 설계자와 시공사를 선정하되 선정 과정을 구청장 등이 관리하는 제도다.
전체 9022인 중 3370명이 투표에 참여해 37.4%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재개발 총회 의결시 10%이상 직접참석을 의무화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3배이상 높은 참석률이다.
한남뉴타운내 5개 촉진구역 예비임원선거에 총 28명(예비추진위원장 후보 15명, 예비감사 후보 13명)의 입후보자가 출마했으며 특히, 한남4구역과 5구역은 예비추진위원장 후보가 각각 4명씩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시는 과열·혼탁선거를 방지하고 후보자간 상호 비방 없이 건전한 선거운동 풍토를 조성하도록 후보자는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이행각서'를 제출했다.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용산구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도록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추진위원회는 4월까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후 개략적인 정비사업 시행계획서 작성해 조합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