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의 주택건설은 전년도에 비해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은 27.1%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도 전국의 주택건설 실적(인허가 기준)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8만1787호로 전년(37만1285호) 대비 2.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수도권 실적은 22만5158호로 당초 목표(25만호)를 초과달성하면서 전년(19만7580호) 대비 29.1%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12만6629호로 전년(17만3705호)보다 27.1% 감소했다.
수도권은 공공부문에서 보금자리주택 건설, 양도세 한시 감면 등으로 대폭 증가했지만, 지방은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 누적 등으로 인해 주택건설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인천(5만9519호)과 경기(15만9549호)가 각각 77.0%와 38.1% 증가했으며, 서울(3만6090호)은 전년보다 25.5% 줄어들었다.
5대 광역시의 경우 광주(27.4%)와 울산(14.1%)만 주택건설이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대전의 경우 지난해 1849호의 주택건설로 전년보다 87.3%나 감소했다.
기타 지방은 충북(15.2%)과 충남(5.6%)만 증가하고 다른 지역의 주택공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체별로는 공공부문은 19.2%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7.2% 줄어들었다. 또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9% 증가했으며, 다가구·다세대는 40.0% 감소했다. 연립·단독은 4.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