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석화·아시아나 자율협약 내주 초 체결

입력 2010-01-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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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FI에 '청산가치로 풋백옵션 인수'도 제안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율협약이 내주 초 체결될 전망이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채권금융기관들에 자율협약에 대한 서면 동의서를 발송했다.

서면 동의서에는 연말까지 채무만기 연장과 채무재조정, 이자감면, 신규자금 지원하는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1~2곳을 제외한 은행들이 모두 동의서를 보내왔다”며 “대부분 은행들이 동의했기 ” 때문에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는 자율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의 금융권 차임금은 각각 2조1900억원, 3조76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은행권 차입이어서 자율협약 추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협약체결 후 실사를 통해 신규자금 지원이나 추가 구조조정 방안 등을 두고 금호그룹 측과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채권단은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에 대해 풋백옵션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해주고 행사가격(3만1500원)과의 차액은 대우건설 청산가치에 따라 산출되는 가격을 보상해주고 청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초 산은은 주당 1만8000만원에 FI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고 차액은 출자전환과 무담보 채권 등을 통해 금호산업 워크아웃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출자전환을 통해 4~5년이 걸리는 워크아웃에 참여하기보다는 풋백옵션 행사가와 산은 매입가의 차액부분을 기업실사가 이후 책정될 청산가격으로 인수하고 정리하자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FI 입장에서는 어차피 자금 회수가 당장 되지 않는 상황에서 출자전환이나 무담보채권으로 남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채권단 역시 경영권 간섭 등의 우려가 없어지기 때문에 괜찮은 제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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