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인텔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상승세로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수 역시 1700선을 넘어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날 보다 16.03포인트(0.95%) 상승한 1701.8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IT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 대비 7.64포인트(1.41%) 상승한 549.97로 마감됐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인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마감함에 따라 오전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 출발하며 오전 17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탄력이 약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1700선을 재차 넘어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0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0억원, 100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순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기관 역시 110억원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미국증시가 인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주요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코스피지수 역시 상승세 지속하며 1700선을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은 "코스닥지수는 IT관련 업종 주도로 상승하면서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히 지준율 인상과 옵션 만기일 이슈가 해소된 이후의 긍정적인 실적재료가 관련업종 중심으로 상승세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초 이후 일간 등락이 엇갈리고 있고 1700선에 대한 부담 역시 이어지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는 IT, 운수장비, 화학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