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 하락한 81.3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동북부 지역의 한파 완화 예보로 하락했다.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82.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내린 8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요를 견인한 동북부 지역의 한파가 이번 주 후반부터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뉴욕의 1~10일 중 기온이 -0.5도를 보여 평년 기온(3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에 따라 지난주 난방유 수요가 12%의 증가를 보였다고 밝표했다.
최근 미국뿐 아니라 유럽 및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도 예상 외 한파로 난방용 연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유 및 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부터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이라는 다수 기상예보업체들의 예보에 따라 석유수요 증가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달러화 약세 및 중국의 원유수입량 증가 발표로 유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