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를 추진중인 산업은행이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인수 가격에 대해 줄다리기를 하고있다.
산업은행은 8일 오후 18개 대우건설 FI들을 대상으로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39.6%)을 1만8000원에 매입하겠다며 20일까지 매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수 가격은 이날 대우건설 종가인 1만2850원보다 높지만 당초 FI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상환받기로 한 3만1500원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FI들은 그러나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산은의 대우건설 주식 매입 가격이 너무 싸다며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11일쯤 모여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