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매일유업에 대해 대장균군 검출로 인한 급락한 과도한 시장 반응으로 저가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제분유 '궁'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내용을 지난해 12월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5% 가까이 급락했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이 지난해 분유 시장 1위로 올라서는 등 영업실적 모멘텀이 크게 부각됐다"며 "이번 대장균군 검출 소식이 단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이 회사의 분유 시장지위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경쟁사의 무리한 가격인상 정책의 반사이익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이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과 함께 판매수량이 증가해 대장균군 검출과 같은 단기적 이슈가 시장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가 영업실적 호조가 투자포인트였다면 올해는 잉여원유 규모 축소에 따른 원료용 분유 매각손실 축소와 치즈사업 계열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핵심"이라며 "특히 축산 농가수 급감에 따른 구조적 잉여원유 문제 해결은 눈여겨 볼 필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6.9%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