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금연보조제 신년특수 노린다

입력 2010-0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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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매출, 평달 대비 3배 이상...경구약·패치·껌·캔디 등 선보여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경구약, 패치, 껌 , 캔디 등 다양한 금연보조 제품을 선보이며 신년특수를 잡기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연보조의약품은 니코틴 성분의 함유 여부에 따라 일반의약품(껌, 트로키, 패취제)과 전문의약품(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제제)으로 구분되며 약 15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전문의약품 시장은 매년 20%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일반의약품 시장은 지난 2006년 160억원에서 매년 20%이상 감소해 현재 약 90억원 규모로 다소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같은 원인으로 최근 2~3년 사이 벌어진 경기불황 탓에 금연을 했다가 다시 흡연을 하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최근 9년째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2008년 상반기 40.9%을 저점으로 다시 상승, 지난해 12월엔 43.1%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초인 1~2월은 금연보조제 매출이 다른 달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대목인 점을 감안, 저마다의 제품 특성을 살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품은 화이자의 ‘챔픽스’. 챔픽스는 시장점유율 60%이상을 차지하며 지난 2007년 국내발매이후 금연보조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리딩품목이다.

화이자는 챔픽스가 전문의약품인 까닭에 광고나 대외홍보가 제한돼 있어 ‘흡연은 질병이다’라는 모토로 제품을 처방하는 의사고객에게 디테일(제품설명활동)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니코피온’을 출시한 한미약품도 전문약인 특성을 감안, 직접적 마케팅보다는 저렴한 약가와 치료율 30% 등의 장점을 중심으로 디테일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반의약품 금연보조제는 보다 다양한 제형별 특성을 살린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노바티스사의 금연치료제 ‘니코틴엘’을 공동판매중인 동화약품은 신년특수를 위해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약국가를 중심으로 디테일(제품설명활동) 및 거래처 늘리기, 약국 POP 설치 등 푸시 프로모션(Push Promotion) 전략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니코틴엘은 패치와 껌, 캔디 등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적정량의 니코틴이 몸 밖으로 꾸준히 빠져나가도록 해 흡연 욕구를 억제하고 어지러움, 구토증상 등 부작용을 줄인 금연보조제품이다.

현재 패치형 금연보조제 시장에서 60%이상 점유율로 선두를 다리고 있는 한독약품의 ‘니코스탑’은 신년특수를 맞아 소비자(흡연자)의 금연에 대한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광고를 펼치고 있다.

‘온몸으로 보여주세요 당신의 금연의지’라는 광고 슬로건을 통해 금연패치를 붙이는 행위 자체를 자랑스럽게 표현해 스스로 원해서 금연을 하고자 한다는 자기의지의 표현을 강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녹십자의 금연보조제 ‘니코패치’도 지난 2006년 상반기 발매 이래 처음으로 제품 포장 패키지 리뉴얼을 1월1일부로 단행, 세련된 느낌의 디자인으로 새단장,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성인 남성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됨에 따라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비가격 금연정책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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