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또 다시 경영권 분쟁 불붙나?

입력 2009-12-2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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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이호찬씨 경영권 참여 선언

일동제약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지 체 얼마 지나지도 않아 또 다시 개인투자자가 경영권 참여 선언을 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이호찬씨가 52만8798주(10.55%)를 보유하면서 보유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변경했다.

최근 일동제약이 경영권 분쟁으로 한 바탕 내홍을 겪은 터라 이번 개인투자자의 지분보유 현황이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6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당시 현 경영진과 2대주주였던 안희태씨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2대주주였던 안희태씨측이 사외이사와 감사 선임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결국 표대결을 벌인 결과 현 경영진의 승리로 돌아간바 있다.

이후 일동제약은 이금기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현 경영진들의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며 꾸준하게 자사주를 늘려 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윤원형 회장이 32만1657주(6.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금기 대표이사 회장27만3279주(5.45%) 등 특별관계자 20인을 포함해 총 148만1567주(29.55%)를 확보해 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합유리 직원으로 알려진 이호찬씨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52만8798주(10.55%)를 보유하면서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것이다.

연합유리 이홍근 사장은 "지분이 확대되고 중장기 투자를 위해서 지분 확대에 따라 공시한 것이다"며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바꾼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향후 이사 선임 요구나 경영권 참여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같은 업종의 기업이기 때문에 자산 형성 차원에서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유리측이 경영권 참여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는 하나 이미 보유목적을 경영권 참여로 밝히면서 또 다른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이호찬씨가 어떤 의미에서 경영권 참여로 보유목적 의사를 밝혔는지 전혀 알수가 없다"며 "이같은 사실에 대해 파악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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