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LG전자, 아이폰 돌풍에 유럽시장 최대 '희생양' 우려

입력 2009-1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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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장점유율 30.5%로 노키아 바짝 추격...LG전자, O2사의 독점계약도 끝나

아이폰 열풍은 비단 한국에서만의 상황이 아니다. 영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아이폰의 열풍이 뜨겁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제 가장 큰 타격은 LG전자가 입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소비자들은 삼성과 노키아, LG전자의 제품중 하나를 고민하던 상황에서 애플의 등장으로 휴대폰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한 LG전자가 빠지고 애플이 채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유럽에 출시한 LG전자 와치폰
삼성전자는 이미 유럽시장에서 옴니아 시리즈 제품을 통해 아이폰과 경쟁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품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기존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에 한 발 더 추격하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조사기관인 IDC는 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중간 가격대 휴대폰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30.5% 증가한 반면 시장의 선두인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35.5%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IDC의 애널리스트 제로니모는 "두 회사의 휴대폰 판매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그리고 노키아는 2010년 서유럽에서 삼성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션스 블랙베리 조사 기관에 따르면 스마트폰 판매율은 애플 아이폰의 판매가 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에서 LG전자는 점차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기존 휴대폰 시장에서는 노키아와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뒤로 밀려 있고,스마폰시장에서는 발도 못 내딛고 경쟁구도에서 아예 배제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이태리 지하철 광고

여기에 그동안 영국에서 아이폰을 판매 하던 O2사의 독점계약(UK's exclusive iPhone network)이 끝났다는 점도 LG전자에는 악재다.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등 이통통신 업체가 그동안 O2사의 아이폰에 대응해 노키아와 LG전자 등의 중저가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왔으나, 이들 업체 역시 이젠 아이폰 판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렌지사는 O2와 가격 경쟁에 돌입했으며, 보다폰은 내년부터 아이폰을 출시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정류장 등의 광고판에 통신업체가 선전하는 광고에 LG전자 휴대폰중에는 보다폰 이외에는 찾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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