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온라인몰 통한 위조품 구매 많다

입력 2009-12-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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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CAP, "韓ㆍ英ㆍ印 등 위조품 구매경험 공통"

한국 국민 10명중 8명 이상은 위조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일반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주로 구입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 최대 민간 국제경제기구인 ICC(국제상업회의소)의 산하 기관인 BASCAP는 3일 "한국, 영국,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5개 국가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위조품에 대한 태도와 구매행위를 조사한 결과, 5개국 소비자의 80%가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 또는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별다른 양심의 가책이나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불법 위조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ASCAP (Business Action to Stop Counterfeiting and Piracyㆍ불법 복제와 위조를 막기 위한 기업행동연합)란 전 세계적으로 불법 위조를 막고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ICC가 설립한 기업 연합단체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뷰에 응한 소비자중 3분의 2 이상이 위조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응답자 가운데 14%는 위조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위조 및 불법복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에 불과했다.

한국 국민도 위조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였으며, 다른 국가와 달리 온라인몰을 통한 구입이 3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그림 참조)

BASCAP의 이사 제프리 하디는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많은 소비자들이 위조품을 다량 구매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위험할 수도 있는 불법상품을 구매함에 있어 별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의 태도와 행동이 전세계 불법복제 및 위조시장이 성장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 위조는 거래규모가 6500억 달러를 넘는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007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교역 채널을 통해서만 200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불법복제 및 위조품이 국경을 넘나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하디는 "소비자들은 자신이나 가족, 또는 지역사회에 위조품이 미치는 위험성을 이해하게 되면 구매습관이나 태도를 바꿀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가 위조품 이슈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BASCAP의 의뢰를 받아 국제 조사연구 전문기관인 스트래터지원 (StrategyOne)이 2009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국에서 5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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