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변경 논의 '삐그덕'

입력 2009-11-30 08: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연구원 방안 제시에 은행권 반응 시큰둥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변경 논의가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수신금리를 기준금리로 삼을 시중금리 움직임을 즉각 반영할 수 없고 담합 오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연구원은 지난 23일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현행 CD 금리 대신 은행들의 실질 조달금리 평균치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은행권의 후속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하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수신금리와 제3의 기관이 공표하는 은행 자금조달 금리 평균치를 대안으로 내놨다.

금융연구원은 제3의 기관이 금리를 산정, 발표하고 은행권이 이를 공동으로 채택하는 방식이 담합에 해당하는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나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모두 소극적인 입장이다. 특히 한국은행은 예금은행 가중평균 수신금리를 은행들이 기준금리로 삼는 것에 대해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현행 통계는 시중금리의 움직임을 즉각 반영할 수 없는데 이를 기준금리로 발표할 경우 중앙은행이 대출자들로부터 민원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이 작업반을 만들여 기준금리를 정할 경우 자칫 담합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금리 결정은 은행들이 개별 사정에 맞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은행대로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대출 담당자는 "개별 은행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공신력 있는 기관이 공통의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CD 고시금리 산정 방식의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CD 고시금리는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CD 거래가 많은 상위 10개 증권사로부터 매일 적정 금리를 통보받아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8개를 평균해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시장에서 실제 CD가 거래되지 않았는데도 증권사들이 다른 채권 금리와 비교해 CD 금리를 산정하거나 다른 증권사의 CD 거래 금리를 베껴 통보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CD 고시금리가 시장 상황과 다르게 올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CD 고시금리는 가계대출의 60%, 중소기업대출의 40%의 기준금리로 쓰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CD 금리 산정 실태를 점검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CD 금리의 투명성과 공신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30,000
    • -0.38%
    • 이더리움
    • 3,035,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362,500
    • -2.66%
    • 리플
    • 1,615
    • -3.87%
    • 솔라나
    • 123,000
    • +1.07%
    • 에이다
    • 256
    • +2.81%
    • 트론
    • 435
    • +0.69%
    • 스텔라루멘
    • 212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30
    • +2.24%
    • 체인링크
    • 14,810
    • +1.3%
    • 샌드박스
    • 59.02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TRM Labs Series C $70M
    • 3 V12 Seed $10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3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4 MLX DePIN 인기지수 23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2
    • Allora 유통량 89% D-4
    • DAOBase 유통량 43% D-11
    • FLock 유통량 41% D-2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