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계열 상장사 3분기 경영성적 '절반의 성공'

입력 2009-11-16 11:10 수정 2009-1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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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GS홈쇼핑 3분기 사상최대 실적, GS칼텍스는 정제마진 축소로 부진

GS그룹은 지난 7월, GS그룹의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GS글로벌(前 ㈜쌍용)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들어갔다.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한 지 만 5년이 지났다

만 5년이 지난 GS그룹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 GS리테일과 GS홈쇼핑 등 소매기업들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유부문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GS는 보유지분 장부가액의 76%(2009년 상반기 기준), 지분법평가이익의 70% 이상을 GS칼텍스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주가는 정유업황에 따른 GS칼텍스의 영업이익 추이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11월13일 기준 GS는 지난 연말 대비 10.22% 상승해 지수 대비 현저히 뒤떨어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GS홈쇼핑은 82.74%, GS건설은 74.88%, 코스모화학은 131.91% 각각 상승했다. 삼양통상은 37.24% 상승했다.

◆GS

GS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했고, 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 보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8%와 40% 감소했고, 순익은 21% 줄었다.

GS는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 이익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3분기엔 GS칼텍스의 정제마진 축소로 2분기 대비 순익이 줄어들었다.

3분기 정유부문이 전분기 475억원의 영업적자에서 1473억원 영업적자로 예상보다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고, 석유화학부문은 2459억원에서 161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석유수요 감소, 아시아 지역 정유설비 증설로 2~3분기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2010년 세계 석유수요 회복 및 정유설비 증설 둔화로 향후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GS칼텍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정제사업 흑자 전환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65%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겠지만 정제사업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GS홈쇼핑

GS홈쇼핑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770억원, 영업이익 324억원, 당기순이익 232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동기대비 26.9%, 104%, 113.1% 늘어났다.

또한 외형 거래규모 지표인 취급고는 4812억원으로 전년 동기(3856억원) 대비 24.8% 증가했으며, 사업부문별 취급고는 ▲TV쇼핑 2900억원 ▲인터넷쇼핑 1449억원 ▲카탈로그 쇼핑 420억원 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 20.3%,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 외형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은 경기 회복세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긴 장마, 추석 특수와 신종 플루 등 계절적 요인에 대응하는 적절한 마케팅, 무형상품 판매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보험 상품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보장한도의 변경으로 소비자들이 홈쇼핑을 통해 보험 상품 구매가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킬 것이고, 4분기가 계절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시기이므로 개선된 소비심리로 매출이 탄력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S건설

GS건설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78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 외에 수주 매출에서 각각 74%와 8% 상승한 3조2927억, 1조963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수주는 3조2927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대비 74% 증가했고, 매출은 1조963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6%가 늘어난 197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양과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또한 GS건설은 3분기까지 누계실적도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 역시 경영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 수주 누계실적은 주택부문의 감소로, 6조6270억을 달성, 전년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매출 누계실적은 5조8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누계실적 대비 21%, 영업이익은 475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누계실적 대비 무려 33% 상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은 3분기 누계 실적에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올해 연간 매출 목표(6조9400억원) 및 영업이익(5060억) 목표의 각각 84%, 94%를 달성했다.

3분기 수주, 매출, 영업이익 실적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신규 수주는 아랍에미레이트 가스 플랜트 공사(22억불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토목공사 수주 (3700억원 규모) 등 잇단 해외 대형 공사 수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3조292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석문 국가산업 조성공사 등 토목 공공공사와 오만 Salalah 및 Sohar 등 플랜트 해외공사의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8% 상승한 1조963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또한 연초부터 꾸준히 실행해 온 원가절감 혁신활동 노력의 성과로, 전년도 동기 대비 76% 늘어난 1978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 관계자는“지난 전반기 실적의 상승세를 이어가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은 물론, 수주, 매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며 “ 통상 4분기에 대형 공사 물량이 집중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말까지 ‘수주 10조2000억원’,매출 6조9400억원’,’영업이익 5060억’의 금년도 경영목표 초과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은 잇단 대형 해외 수주로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모화학

3분기 매출액 288억원, 영업익 18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287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0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코스모화학은 이산화티타늄 제품 생산의 국내 유일 업체로 중국의 업체 등과의 경쟁을 극복하고 국내 점유율을 3분기 90%까지 끌어올려 향후 실적개선을 이끌어냈다.

이런 실적 개선은 매출 중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기인한 부문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최근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은 다소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삼양통상

3분기 매출액 273억원, 영업익 3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가까이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전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320% 급등했고, 당기순이익은 50% 늘었다.

피혁산업은 저가 중국산의 유입과 경쟁 악화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 삼양통상은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중국 현지생산을 통한 원가절감, 카시트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GS글로벌

GS글로벌은 올 3분기 매출액이 2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4억원, 순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3.8%, 62.1% 줄어들었다.

지난 7월 21일 쌍용에서 GS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했다. 향후 GS칼텍스의 수출입 대행업무와 해외시장 개척에 따른 무역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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