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는 대단히 똑똑하고, 스카이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5일 인천 햐앗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 기자 브리핑에서 리차드 H. 앤더슨 델타항공 회장은 이례적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본부장(상무)에 대해 언급했다.
앤더슨 회장이 이처럼 조 상무에 대한 평가를 내린 것은 조양호 회장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자녀들의 능력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오늘은 스카이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즉답을 피했기 때문.
앤더슨 회장은 조 회장의 발언이 끝나자 곧 바로 "월터(Walter, 조원태 상무 영어 이름)에 대해 짧게 언급하겠다"며 "월터는 스카이팀 국제협력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능력이 매우 뛰어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앤더슨 회장은 또 "조양호 회장님이 이렇게 훌륭한 아들을 두고 계시다는 점이 상당히 부럽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조원태 상무는 지난 2004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2006년 자재부 총괄팀 부장, 2006년말 상무보로 승진한 뒤 현재는 대한항공의 가장 핵심인 여객사업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