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일 신종플루 '심각' 단계 격상

입력 2009-11-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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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정부는 오는 3일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최고인 ‘심각(RED)’으로 격상하고 후속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종플루가 사실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일 “신종플루 감염환자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른 데다 향후 3∼4주간 이 같은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관계부처 합동회의와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3일 오후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에는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상향조정과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인력동원 계획, 신종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부처별 대책 등이 담길 예정이다.

중앙대책본부는 지자체를 포함한 보건소, 군 등 정부조직과 시군구별 대책본부를 담당하고 복지부는 감염자 및 사망자 관리, 역학조사 등을 맡게 된다.

다만 집단 감염의 통로인 학교 대책은 부처와 전문가별로 이견이 없고 교육과학기술부의 행정지침이 하달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현 대응수위를 유지하되 확산세가 이어지면 조기 방학, 휴교령 등 추가대책을 마련한다는 선에서 정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006년 조류독감 발생 때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만들었으나 최고단계가 선포돼 범정부 차원의 재단대책본부가 세워진 적은 없었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있다. 정부는 지난 7월 21일 경계 단계로 발령한 후 지금까지 이 단계를 유지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 하루 평균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8857명으로 그 전주 4420명에 비해 2배 늘었다. 지난달 30일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도 12만4000건으로 일일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48명이고 사망자는 총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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