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전유성이 AI 영상으로 후배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전유성 없는 전유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후배 희극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마지막 코너인 ‘봉숭아 학당’에서는 MC 신동엽을 비롯해 KBS, MBC, SBS 출신 개그맨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개 코미디를 펼쳤다.
전유성의 수제자로 알려진 김신영은 ‘행님아’를 재연했으며, ‘갈갈이’ 박준형은 무 대신 파인애플을 갈아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와 조혜련은 골룸으로 분장해 A2O LITE의 ‘NEON’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숭구리당당’의 김정렬이 깜짝 등장해 고인의 생전 당부를 전했다.
김정렬은 “선배님께서 생전 나에게 한 말이 있다”며 “어차피 태어나면 죽기 마련인데 장례식장에서 너무 슬퍼하지 말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은 김정렬과 함께 ‘숭구리당당’의 개다리춤을 추며 전유성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 순간 무대 뒤 화면에 전유성이 등장했다. AI 기술로 재현된 고인의 영상이었다.
영상 속 전유성은 “재밌다. 내가 없어도 잘 논다.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왔다”며 후배들의 무대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웃기는데 방송국이 무슨 필요가 있냐. 너희도 웃고 보는 사람도 웃으면 된 거다”며 “이제 내려가. 수고했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해 9월 25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폐기흉 치료를 받던 중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