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라클 AI 컴퓨팅 자원 임차 중단 수순⋯계약 갱신 안 해”

입력 2026-1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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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레이몬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간판이 보인다. 레이몬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주 레이몬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간판이 보인다. 레이몬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오라클로부터 AI 데이터센터 관련 자원을 빌려 쓰던 계약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오라클에 AI 컴퓨팅 자원을 임차하는 계약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최근 몇 달 동안 오라클과 관련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고 그 뒤로도 빌려 쓰던 컴퓨팅 자원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해 왔다.

오라클의 하드웨어에 엔비디아의 구세대 반도체가 탑재된 것이 문제로 꼽혔다. MS는 해당 자원이 더는 자사 기술 사양에 부합하지 않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과거 MS는 코어위브, 엔스케일, 네비우스 등 신흥 클라우드 기업들과 대규모 계약을 맺고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붐을 이끌었다. MS가 자체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컴퓨팅 자원을 빌리기로 한 금액만 총 800억 달러를 넘는다.

그러나 최근 들어 MS는 이러한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비싼 비용과 사업 지연 문제로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에 대한 경영진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오라클 외에 다른 기업들과의 계약도 다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MS가 주요 경쟁사로부터 서버를 빌릴 의향을 보였다는 사실은 AI 시대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막대한 컴퓨팅 자원 부족 현상을 보여주는 초기 징후로 받아들여졌다”며 “그러나 이번 소식은 MS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협력 관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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