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국 외교관 방문 이어 해외 언론 취재 잇따라
야생식물 6410종·30만점 보관…국제 협력 확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가 외교관과 해외 언론의 잇단 방문을 이끌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3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재한유엔기념공원 회원국 외교관 30여 명을 초청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와의 업무협약 후속 사업으로 6·25전쟁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와 노르웨이 대사대리, 필리핀 총영사 등 9개국 외교관이 참석했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전쟁 등에 대비해 야생식물 종자를 장기 보전하는 시설이다. 2018년 운영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이자 지하 터널형 저장시설이다. 현재 국내외 야생식물 6410종, 29만7955점의 종자를 보관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3∼4일 이틀간 해외 언론인을 초청한 '2026 글로벌 미디어 데이'도 개최했다. 중국·일본·미국 등 4개국 8개 매체 소속 외신기자 10명이 참가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현장을 취재했다.
외신기자들은 글로벌 시드볼트와 알파인하우스, 호랑이숲 등을 둘러보며 고산식물 보전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살펴봤다. 봉화군 청년마을도 방문해 정원을 활용한 지역상생 사업을 취재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해외 협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산림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