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계열사가 참여해 45개 직무서 모집
생성형 AI로 면접 당일 실무 과제 수행

원익그룹의 2027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역대 가장 많은 1만2348명이 지원했다. 이번에는 면접에서 생성형 AI로 실무 과제를 수행하는 ‘AI 리터러시 진단’을 처음 실시한다. 그룹 공채와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병행하면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AI 활용 능력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3일 원익그룹에 따르면 이번 지원 규모는 그룹 공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대다. 지원자는 2024년 7290명에서 2025년 1만1750명으로 늘었고, 올해 1만2348명을 기록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69.4% 증가한 수치다.
채용에는 원익IPS,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 원익로보틱스, 티엘아이, 씨엠에스랩 등 7개사가 참여했다. 모집 분야는 45개 직무다. 반도체 장비·소재와 로봇핸드·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제조기술, 품질, 경영지원 등이 포함됐다.
새로 도입하는 AI 리터러시 진단은 면접 당일 진행한다. 지원자가 생성형 AI를 이용해 실무형 과제를 직접 해결하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에 따라 연구개발부터 경영지원까지 AI 활용이 필요해졌다는 판단을 채용 전형에 반영했다.
원익은 2014년부터 13년째 신입 공채를 이어오고 있다. 그룹이 정기적으로 신입 인력을 선발해 육성하고, 특정 분야의 전문가는 각 계열사가 필요한 시점에 수시로 채용하는 구조다. 입사 초기에는 원익 핵심가치와 원익 Way 등 공통 가치를 교육한다.
원익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소재 기술은 현장에서 수년간 쌓아야 몸에 익기 때문에 경력직 채용만으로는 기술 인력의 두께를 만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공채로 매년 꾸준히 신입을 키우고, 계열사 수시채용으로 당장 필요한 전문성을 보완하는 두 축을 함께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이번 공채 운영 결과를 살펴 채용 과정의 AI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스펙보다 직무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살피도록 전형도 개편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발표하고, 내년 1월 입사 후 그룹 입문교육을 거쳐 각 계열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