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가치로 선물 수요 공략

편의점업계가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인기 캐릭터를 앞세워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 빼빼로에 인형과 키링, 필름카메라 등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를 더하고 할인 혜택을 확대해 기념일 특수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U의 빼빼로데이 행사 기간(11월 1~11일)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메타몽·따리몽땅·해리스 트위드 등 캐릭터 및 브랜드 협업 상품 매출은 55%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트24도 지난해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24% 증가했고, 협업 상품 매출은 118% 뛰었다.
CU는 올해 ‘귀여움의 최종진화’를 주제로 차별화 상품 28종을 준비했다. 잠자는 포켓몬과 다마고치를 활용해 포근한 겨울용품부터 손으로 만지며 즐기는 촉감형 굿즈까지 구성했다.
CU가 잠자는 포켓몬을 상품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마고치와의 협업도 편의점업계 최초다.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셉트 스토어는 4~12일 CU 성수디저트파크점과 홍대AK점에서 운영한다. 결제 할인과 일반 빼빼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GS25는 8개월간 준비한 ‘2026 GS25 빼스티벌’을 통해 굿즈와 할인 혜택을 함께 내세웠다. 호빵맨·짱구 등 인기 캐릭터를 선물세트에 활용하고, 낱개 빼빼로에는 자체 캐릭터 ‘무무씨와 친구들’을 적용했다.
대표 상품은 ‘호빵맨 줄자 키링 빼빼로 세트’와 ‘짱구 필름카메라 빼빼로 세트’다. 과자를 먹은 뒤에도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결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2+2’ 행사와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조앤프렌즈’ 등 글로벌 인기 IP 3곳과 협업한 단독 기획세트를 마련했다. 협업 상품 수요가 커지면서 품목 구성도 지난해보다 약 30% 늘렸다.
조앤프렌즈 협업 상품은 ‘군밤모자인형키링세트’와 ‘피규어말랑이세트’ 등 8종이다. 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도 8종 준비했다. 1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이미스 매장 앞에서는 ‘세븐일레븐X조앤프렌즈 빼빼로데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마트24는 인기 웹툰 ‘재혼 황후’ 팬층을 겨냥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캐릭터 렌티큘러와 손거울 키링 등을 결합한 빼빼로 상품 6종을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