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락대비 절임배추 '예약판매' 인기

입력 2009-10-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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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배추 농가들이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가속화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김장준비가 한창이다.

27일 옥션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1달 정도 빠른 10월 중순부터 절임배추 판매자들이 예약판매를 개시하면서 예약량이 작년 동기대비 53%가량 증가했다.

절임배추 예약판매가 일찍부터 불붙으며 고춧가루, 새우젓 등 김장재료 판매량도 예년에 비해 일찍 증가하기 시작했다.

10월 일평균 기준으로 옥션 판매량은 고춧가루 78%, 천일염 142%, 새우젓 51%, 마늘 31%로 각각 전년 대비 성장했다.

온라인 김장시장이 일찍부터 불붙은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작년 배추값 폭락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절임배추 판매에 나섰던 판매자들이 올해는 아예 미리 봄부터 준비해 체계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옥션 절임배추 주요 판매자는 작년에 온라인으로 절임배추를 팔아 단골을 확보한 해남, 괴산, 보령, 충주, 강릉 등의 배추 판매자들이다.

판매자 절대 숫자도 증가했다. 옥션을 통해 절임배추를 파는 판매자는 약 100여곳으로 작년 이맘때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옥션에서 보령 절임배추를 판매하고 있는 송임순 실장은 "절임배추 온라인 시장이 대폭 확대되면서 작년에 비해 절임배추 작목반을 구성한 농가 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작년 배추값 폭락을 경험한 농가들이 올해는 절임배추 판매로 판로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옥션에 올라 있는 일부 절임배추의 경우 예약판매를 통해 유기농산물 등 고품질 농산물을 사용했으나 가격은 일반 절임배추와 비슷하거나 10%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옥션 식품담당 고현실 팀장은 "쌀값 폭락을 지켜보면서 배추 농가들도 온라인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닥칠지 모르는 배추값 폭락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풍토가 확산됐다"며 "직거래로 수급상황에 대비하려는 농가가 증가하면서 김장재료 온라인 직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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