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등 4개사, 군산에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추진

입력 2026-10-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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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유휴부지 10만평 활용…해상풍력 타워·해상변전소 생산거점 구축

▲(왼쪽부터)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김재준 군산시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가 27일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J중공업)
▲(왼쪽부터)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 김재준 군산시장,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가 27일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 등 4개 기업이 전북 군산조선소 유휴부지에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기존 조선소의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해상풍력 타워와 해상변전소 등 주요 기자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조선·해양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HJ중공업은 제이오션중공업, 명운산업개발, 유니슨과 ‘군산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갈월동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김강학 명운산업개발 회장, 김병주 유니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재준 군산시장과 군산조선소 인수를 주도한 차정훈 한국토지신탁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HJ중공업의 조선·해양 분야 제조 기술과 제이오션중공업이 보유한 군산조선소 생산시설에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의 풍력발전 사업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설비와 부지를 활용해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 기반을 제공한다. HJ중공업은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생산·공정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타워와 해상변전소(OSS) 등의 제조 거점 구축에 참여한다.

명운산업개발과 유니슨은 해상풍력 사업 개발 경험과 기술·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며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클러스터는 군산조선소 전체 부지 54만 평 가운데 선박 건조에 사용하지 않는 유휴부지 10만 평에 조성된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기존 조선업 생산시설을 재가동하는 동시에 해상풍력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최근 4개월간 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총 10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박 건조 사업을 재개하고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을 병행하는 사업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도 이번 협력을 통해 조선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생산 경험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은 대형 구조물의 제작과 운송, 조립을 위한 산업 인프라가 중요한 만큼 기존 조선소 시설을 활용하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기업들은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망이 구축되면 지역 협력업체의 참여가 늘고 신규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해양 분야 제조 역량과 대규모 생산 인프라를 해상풍력 등 다양한 해양산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협약 당사자들과 협력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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