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ㆍ치안 불안 속 ‘국가 재건’ 강조
1차 투표 지지율 32~33.5%⋯EU 영향력 축소 공약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르펜 의원은 잔 다르크의 도시로 알려진 오를레앙에서 열린 유세에서 프랑스가 경제ㆍ사회ㆍ치안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국가적 자신감과 질서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자가 처벌받지 않고 마피아가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이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지지자 약 8500명이 참석했다.
르펜 의원은 국경 통제를 복원하고 외국인 범죄자를 추방하는 한편 갱단과 마약 밀매 조직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 세금과 관료주의를 줄이고 산업·혁신·AI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지는 않았지만 브뤼셀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프랑스의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 여건 항의에서 시작해 생활비 상승과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확산했다. 17일 시위에서는 약탈과 기물 파손이 벌어졌다. 당국은 이후 치안 인력을 늘렸고, 최근 주말 시위에서 체포된 인원은 1314명으로 일주일 전의 2628명보다 줄었다.
최신 여론조사에서 르펜 원내대표는 1차 대선 투표 지지율 32~33.5%로 선두를 달렸다. 가장 가까운 경쟁자로 꼽힌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17%였다. RN은 최근 당 대회에서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를 재선출했으며, 르펜 원내대표는 그를 총리 후보로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