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7억명 쇼피와 협업…중남미 등 서비스 확대 추진
2030년 비계열 매출 비중 40% 목표와도 연계

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와 협력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화물 픽업부터 국제운송과 통관, 현지 인허가, 풀필먼트까지 물류 전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쇼피코리아와 체결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활성화를 위한 E2E(End-to-End) 물류 파트너십에 따라 이달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쇼피는 동남아시아와 대만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브라질에서도 이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용자 수는 약 7억명이다. 플랫폼 내에서 K-뷰티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요 해외 판매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쇼피코리아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화물 픽업과 항공·해상 국제운송, 수출입 통관, 현지 인허가, 풀필먼트 등을 하나의 물류 체계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각 물류 과정마다 서로 다른 업체를 이용해야 해 배송 지연이나 업무 부담이 발생할 수 있었다.
현지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국가별 인허가 업무도 지원한다. 화장품은 국가별 인증과 통관 기준이 달라 해외 진출 과정에서 관련 절차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지 법인과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절차와 현지 물류 운영을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한 뒤 중남미 등 다른 지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쇼피의 해외 판매망과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물류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현대글로비스의 비계열 사업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전체 매출 가운데 비계열 사업 비중을 4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차 물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이커머스와 소비재 등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쇼피의 플랫폼과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E2E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물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