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반도체 낙폭 과도⋯실적 발표 뒤 추정치 상향 유력”

입력 2026-10-26 08:1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나증권은 인공지능(AI) 투자 부담과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반도체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실제 메모리 수급은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과 주가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26일 밝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체들은 공급보다 많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장비 업체들마저 클린룸과 각종 부품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며 “공급이 과도하게 증가할 위험은 제한적인 만큼 최근 주가에는 수요 둔화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주는 메타의 실적 발표 이후 AI 투자비와 현금흐름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1% 하락해 4주 연속 부진했고 코스닥 지수도 5.4%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보합, SK하이닉스는 0.4% 상승해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메타의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전환과 내년 설비투자(CAPEX) 부담으로 낙폭이 확대됐지만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메모리 수출 데이터는 업황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이달 20일까지 일평균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일까지 잠정치인 12억3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8.6% 증가했다. 품목별로 D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5% 증가한 9억1000만달러, 낸드(NAND)는 303% 늘어난 1억5000만달러였다. 멀티칩패키지(MCP)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각각 78%, 30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D램이 9% 증가했고 낸드와 MCP, SSD는 각각 9%, 38%, 45% 감소했다. 다만 9월이 분기 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초보다 수출 감소 폭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핵심 변수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28일, 삼성전자는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예상보다 높은 D램 가격이 실적 상회의 주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향후 이익 추정치 상향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책도 관심사다. 하나증권은 전체 규모를 약 40조원 안팎으로 추정했으며 시장 예상과 달리 배당 비중이 상대적으로 클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발표가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기존 환원정책 내 배당과 자사주 관련 업데이트가 제시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양사가 실적 발표 과정에서 2027년과 2028년 메모리 업황에 대한 명확한 전망과 근거를 제시하는지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와 4분기 D램 가격이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하고 4분기에도 6%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D램 ASP 역시 올해보다 28%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27년 매출액은 500조1270억원, 영업이익은 405조11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9%,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8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메모리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27년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68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18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 영업이익은 521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소재·부품·장비주 가운데서는 피에스케이홀딩스와 피에스케이, 테스를 지속 추천했다. 최근 차익실현으로 관련 종목도 조정을 받았지만 세 회사는 3~4분기뿐 아니라 2027년까지 외형 성장률이 업종 내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2027년 매출액은 3893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3%,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매출액 6609억원, 영업이익 1836억원으로 각각 45%, 10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AI 투자 관련 우려와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실제 메모리 가격과 공급 상황은 시장의 우려와 괴리가 있다”며 “실적 전망치 상향과 주주환원 정책이 확인되면 과도하게 하락했던 반도체주의 주가도 회복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인파' 예상 경로는?…'참피'는 소멸
  • 바닥 가까워진 코스피…저가매수 앞서 확인할 반등 조건은
  • 키미 안토넬리, F1 미국 GP 우승
  • 단독 세계 3위 현대차의 고육지책⋯美 조지아공장 3교대ㆍ80만대 체제 총력전
  • 이재용 체제 12년 5개월⋯위기 넘은 삼성, 글로벌 초일류 굳힌다
  • 키트루다 시밀러 전쟁 시작…셀트·삼성 두각 드러낼까
  • 프랑스 시위 ‘2막’에 41만명 집결⋯약탈 줄었지만 1300명 체포
  • 6년간 세 차례 밀렸는데…여전히 준비 부족 [6년째 미완, 코인 과세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6 09: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475,000
    • -1.2%
    • 이더리움
    • 3,124,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375,600
    • +0.54%
    • 리플
    • 1,738
    • -0.8%
    • 솔라나
    • 136,000
    • -1.38%
    • 에이다
    • 274
    • -2.49%
    • 트론
    • 443
    • +0%
    • 스텔라루멘
    • 226
    • -2.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40
    • +0.04%
    • 체인링크
    • 15,370
    • -1.85%
    • 샌드박스
    • 63.83
    • -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Capricorn DeFi 인기지수 351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CAP DeFi 인기지수 280
    • 4 Irys 인기지수 271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4
    • Allora 유통량 89% D-16
    • DAOBase 유통량 43% D-23
    • FLock 유통량 41% D-5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