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한국 CPTPP 가입 협력”…통상·에너지 공동 대응

입력 2026-10-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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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경단련, 제33회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 채택
USMCA 재검토에 공동 의견…LNG·핵심광물 협력 확대
AI·반도체 인재 교류 추진…내년 도쿄서 차기 회의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류진 한경협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인들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로운 60년의 서막, 한일 경제협력의 New Horiz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에너지·자원 안보, 지방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와타 게이이치 스미토모화학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류진 한경협 회장,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경협)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류진 한경협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경제인들이 23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3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로운 60년의 서막, 한일 경제협력의 New Horiz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경제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국제 공조, 에너지·자원 안보, 지방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와타 게이이치 스미토모화학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류진 한경협 회장,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한경협)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호무역 확산과 에너지 공급망 불안에 공동 대응하고 첨단산업과 제3국 시장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23일 서울 FKI타워에서 제33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성명에서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국내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하며, 한국의 가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가입이 역내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양국 기업의 무역·투자와 제3국 시장 협력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통상환경 변화에는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측은 “안정적이며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투자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규범과 시장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바탕으로 국제경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와 관련해서도 “안정적이고 투명하며 실효성 있는 틀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협정 당사국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비즈니스 대화 등을 통해 경제안보와 공급망 문제에 대한 협력도 확대한다.

첨단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우주·바이오 분야의 기술 협력과 인재 교류를 논의했다.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를 촉진하고 신산업 국제표준 논의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는 안정적인 공급과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수소·암모니아의 공급·이용 확대와 인증·표준 마련에 협력하고, 액화천연가스(LNG)는 “양국의 수급 상황에 따른 유연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유·석유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비상시 대응을 위한 연계 가능성도 논의했다.

핵심광물 등 주요 자원의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한다. 일본이 제안한 ‘아시아 에너지·자원 공급력 회복력 강화 파트너십(POWERR Asia)’을 통해 양국의 기술·산업 역량과 금융을 활용하는 제3국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경제 협력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지역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지방공항·항만 등을 활용해 지역 간 교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 등을 계기로 지역을 반복 방문하는 ‘관계인구’를 확대하고 청년 교류를 지역 취업·창업으로 연결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양측은 “한경협과 경단련이 양국 기업에 열린 상호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상호 투자와 상대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한일재계회의는 내년 도쿄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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