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통 인프라 사업 경험 바탕으로 사업 영역 확대
GS건설이 호주에서 축적한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에너지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호주 전력망 운영사와 협력해 송전망과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에너지 전력망 운영사인 오스넷(AusNet)과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공동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현지시간 21일 오스넷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호주 주요 지역의 송전망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빅토리아주(VIC)에서 추진되는 송전망 프로젝트에 합작법인(JV)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가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REZ) 조성 사업 입찰에도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호주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구역 조성 사업으로, GS건설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송전망 공동 개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 분야도 넓힌다. 빅토리아주 내 기존 송전망 개선과 확충,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연계한 전력망 구축 등을 검토한다. 데이터센터와 수소, 수자원 관련 인프라 사업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확대되면서 생산된 전력을 주요 수요지로 공급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GS건설은 기존 교통 인프라 사업을 통해 확보한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 수행 경험을 에너지 분야에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2021년 멜버른 북동부 연결도로(NEL·North East Link) 공사를 수주하며 호주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NEL은 약 6.5㎞ 길이의 터널을 건설하는 총사업비 약 10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올해 7월에는 터널굴착기(TBM)를 활용한 터널 굴진을 완료했다.
2024년에는 약 17억 호주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교외순환철도(SRL·Suburban Rail Loop) 동부 구간 터널공사를 수주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약 10㎞ 길이의 복선 TBM 터널 등을 건설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에서 대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와 수행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오스넷과 협력을 강화하고 송전망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