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물류 혁신 사례 공유…맞춤형 AI 도입 논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지원한다. 제조 현장의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AI 솔루션 기업과 협력을 연결해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다.
협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공동으로 ‘2026 AX 커넥트 데이: 디스플레이 앤 매뉴팩처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디스플레이 등 제조기업과 AI 기업 약 60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소부장 기업의 AI 도입 경험을 공유하는 ‘AX 케이스’, 데이터·AI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AX 솔루션’,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을 모색하는 ‘AX 커넥트’ 순으로 진행됐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AI 기반 예측정비와 사물인터넷(IoT) 센서·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활용한 제조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신성이엔지는 제조 AX를 통해 생산능력 210% 향상, 공정 불량률 98% 감축, 설계시간 80% 단축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에드워드코리아 수석부장은 자동화 창고인 오토스토어와 센서 기반 자율주행 지게차(AGF)를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모듈 이송을 무인화하고 저장용량을 25% 확대하는 등 물류·재고 관리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AI 솔루션 기업들은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했다. 이균섭 위존 전무는 자체 개발한 제조 AX 플랫폼을 통한 제품 불량률 감소와 재고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노준구 뉴로클 팀장은 판별하기 어려운 패널 결함을 모델화해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AI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기업 간 교류에는 동아엘텍, 탑엔지니어링, 성도이엔지, 일동케미칼, 엘엠에스 등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이 참여했다. 참석 기업들은 제조 현장에서 AI를 우선 적용할 분야와 기업별 도입 여건,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승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AX를 통한 제조역량 고도화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번 교류회가 소부장 중소·중견 기업의 제조AX가 확산되는 첫 단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SA 관계자는 “제조AX가 현장에 정착하려면 기업이 해결하려는 과제와 기술의 적용 조건을 구체적으로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AX 수요와 AI·SW 기업의 기술을 연결하는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