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로제 유럽 시장 첫 공개…독일 유통사 이르면 11월 판매 추진

농심이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을 무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직접 현지를 찾아 주요 유통업체 경영진과 잇달아 만나 신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농심에 따르면 조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시알 파리 2026에 참석해 독일 K&K, 네덜란드 아시아 익스프레스 푸드(Asia Express Food), 프랑스 T&T 푸즈(T&T Foods), 영국 모리슨스(Morrisons) 등 유럽 주요 거래선 대표이사 및 바이어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에서는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신라면 로제'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대표는 직접 제품을 소개하며 거래선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실제 독일 시장에서는 신라면 로제의 판매가 추진되고 있다. 독일 유통업체 K&K의 외른 크라이엔호프 대표는 "신라면 로제를 먹어보니 유럽인들 입맛에 잘 맞는 제품이고, 그만큼 잠재력과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점을 빠르게 추진해 이르면 내달부터 독일 시장에 신라면 로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농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관련 수출 활동도 챙겼다. 박람회에서 '시알 혁신상 셀렉션 2026'을 수상한 라이필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을 소개하며 해외 판로 확보를 위한 영업에 나섰다.
농심은 현지시간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박람회에서 실내 전시부스와 외부 광장 조리부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실내에서는 신라면 로제 시식 행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외부 광장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즉석 조리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심은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 광장 조리 허가를 받아 현장에서 직접 라면을 조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박람회장 밖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농심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파리 센강에서 '신라면 분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한국의 '한강 라면' 문화를 재현한 공간에서 프랑스 식재료를 토핑으로 활용한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선보였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신라면 로제의 유럽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라면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조 대표는 "신라면의 맛과 한국의 라면 문화를 선보이며 신라면 로제의 유럽 시장 가능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주요 거래선과 협력을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 농심과 신라면의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