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50달러(0.42%) 하락한 온스당 4142.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0.3% 내린 온스당 4125.90달러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저울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와 물가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약해진 반면 미 국채는 당분간 안전자산으로서 금보다 더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밥 하버콘 스톤엑스 선임 시장전략가는 “인플레이션과 연준 금리가 현재 금을 둘러싼 핵심 변수”라며 “현재로서는 안전자산으로 미 국채가 금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상당 부분은 연준의 메시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추가 긴축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란 전망은 약해졌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2%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주시하고 있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값은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5594.82달러보다 약 26% 낮고, 이란전쟁 발발 당시보다도 약 22% 하락한 상태다.
다른 귀금속 가운데 은 현물은 1.4% 오른 온스당 57.86달러, 백금은 1% 상승한 1656.8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3% 내린 온스당 1105.50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