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 포스트시즌 입장권의 온라인 부정판매 의심 사례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입장권을 확보한 경위부터 재판매 과정까지 살펴보고, 범죄수익 환수도 추진한다.
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사 의뢰를 받아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부정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8월 28일 시행된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입장권 판매자 등의 동의 없이 상습 또는 영업으로 구매 가격을 웃도는 금액에 입장권을 판매하거나 알선하면 매크로를 쓰지 않았더라도 처벌 대상이 된다.
조사는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입장권 구매에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타인 계정을 활용했는지 살피고, 업무방해 등 다른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범행 규모와 수법, 도주·증거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암표 근절 캠페인과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개정 제도와 신고 방법을 안내하고, 야구장 주변의 암표 거래를 점검했다.
온라인에서 야구 입장권을 부정 예매해 되판 사례도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7월 매크로·직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입장권을 확보한 뒤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로 암표상 3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10만원짜리 야구 입장권을 50만원에 되판 사례도 있었다.



